2부|강아지 뇌염·뇌수막뇌염 완벽 가이드|발작·비틀거림·행동 변화부터 MRI·뇌척수액 검사·치료까지
반려견 질병백과 32번째
"우리 강아지가 갑자기 이상해졌어요"
강아지를 오래 키우다 보면 평소와 조금 다른 행동을 금방 알아차리게 됩니다.
평소에는 이름만 불러도 달려오던 아이가 멍하니 한곳을 바라봅니다.
산책을 나가면 똑바로 걷지 못하고 한쪽으로 자꾸 치우칩니다.
계단을 내려가는 것도 갑자기 무서워합니다.
어느 날은 고개를 한쪽으로 기울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보호자가 가장 당황하는 순간은 갑작스러운 발작입니다.
몸이 굳거나 팔다리를 떨고, 침을 흘리거나 의식을 잃는 모습을 처음 보는 보호자는 정말 크게 놀랄 수밖에 없습니다.
"간질인가?"
"나이가 들어서 그런 건가?"
"뇌에 문제가 생긴 걸까?"
여러 가지 생각이 한꺼번에 떠오릅니다.
그런데 강아지에게 발작이나 보행 이상, 행동 변화가 나타나는 원인은 하나가 아닙니다.
그중에는 뇌에 염증이 발생하는 뇌염(encephalitis)도 있습니다.
뇌염은 뇌 조직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며, 뇌수막까지 함께 염증이 발생하면 뇌수막뇌염(meningoencephalitis)이라고 합니다.
실제 임상에서는 뇌수막염과 뇌염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적지 않기 때문에 두 질환을 완전히 따로 생각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습니다.
이번 32편에서는 보호자가 일상생활에서 발견할 수 있는 작은 변화부터 병원에서 시행하는 MRI와 뇌척수액 검사, 치료와 회복관리까지 하나씩 알아보겠습니다.
강아지 뇌염과 뇌수막뇌염이란?
강아지의 뇌는 움직임과 균형, 감각, 행동, 의식, 시야 등 신체의 매우 많은 기능을 조절합니다.
뇌 조직에 염증이 생기는 것이 뇌염입니다.
뇌를 둘러싸고 있는 수막에 염증이 생기면 뇌수막염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뇌와 뇌수막에 동시에 염증이 발생하면 뇌수막뇌염이라고 합니다.
문제는 뇌의 어느 부위에 염증이 생겼느냐에 따라 증상이 크게 달라진다는 것입니다.
어떤 강아지는 발작이 먼저 나타날 수 있고,
어떤 강아지는 걸음걸이가 이상해질 수 있습니다.
또 어떤 강아지는 성격이나 행동이 갑자기 달라지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습니다.
뇌염과 뇌수막염은 실제로 동시에 나타나는 경우가 많으며, 정확한 진단을 위해 신경학적 검사와 혈액검사, 영상검사, 뇌척수액 검사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합니다.
강아지 뇌염은 왜 생길까?
뇌염의 원인은 한 가지가 아닙니다.
크게 보면 감염성 원인과 면역매개성 또는 원인을 명확하게 밝히기 어려운 염증성 질환으로 나누어 생각할 수 있습니다.
① 바이러스·세균 등 감염성 질환
바이러스, 세균, 곰팡이, 원충, 리케차, 기생충 등이 뇌와 중추신경계에 염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특히 일부 감염은 혈액을 통해 신경계로 퍼지거나 귀, 부비동, 구강, 폐, 척추 주변 등의 감염에서 중추신경계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뇌염이 의심되는 강아지의 과거 병력과 예방접종 상태, 감염 가능성이 있는 환경 등을 함께 확인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② 면역매개성 뇌염
강아지에서는 감염이 확인되지 않는데도 면역체계가 비정상적으로 중추신경계에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이 있습니다.
이러한 질환을 면역매개성 뇌염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수의학에서 이야기하는 MUO(원인불명 뇌수막뇌염)가 있습니다.
MUO에는 GME(육아종성 뇌수막뇌염), NME(괴사성 뇌수막뇌염), NLE(괴사성 백질뇌염) 등의 형태가 포함됩니다.
특히 소형견에서도 이러한 면역매개성 중추신경계 질환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작은 강아지니까 뇌질환은 별로 없겠지"라고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강아지 뇌염 초기증상
뇌염은 처음부터 심각한 발작으로 시작하는 경우도 있지만, 아주 미묘한 변화로 시작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보호자가 초기 증상을 놓치기 쉽습니다.
① 평소보다 멍하게 있는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변화 중 하나가 행동과 의식의 변화입니다.
이름을 불러도 반응이 늦습니다.
평소에는 보호자를 계속 따라다니던 강아지가 한곳에 가만히 있습니다.
이런 변화가 갑자기 생겼다면 단순히 피곤한 것으로만 생각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② 평소와 성격이 달라진 것처럼 보인다
갑자기 예민해집니다.
반대로 평소보다 지나치게 무기력해집니다.
보호자를 알아보는 반응이 달라지거나 특정 행동을 반복할 수도 있습니다.
뇌염이 발생하면 염증의 위치에 따라 행동과 정신상태가 변화할 수 있습니다.
③ 걷는 모습이 이상하다
평소에는 똑바로 걷던 강아지가 갑자기 비틀거립니다.
바닥이 미끄럽지도 않은데 자꾸 발을 헛디딥니다.
한쪽으로 치우쳐 걷기도 합니다.
심하면 제대로 서 있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④ 머리를 한쪽으로 기울인다
고개가 계속 한쪽으로 기울어진다면 귀 문제나 전정계 질환을 포함한 여러 원인을 생각해야 합니다.
뇌의 특정 부위에 문제가 있을 때도 머리 기울임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갑자기 머리가 기울어진다면 그냥 귀가 가려워서 그런 것이라고 단정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⑤ 식사하는 모습이 달라진다
사료를 먹으려고 하는데 고개를 제대로 움직이지 못합니다.
물을 마시다가 멈춥니다.
음식을 제대로 씹거나 삼키지 못하는 모습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 역시 뇌의 어느 부위가 영향을 받았는지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강아지 뇌염에서 나타날 수 있는 대표적인 신경증상
뇌염이나 뇌수막뇌염은 염증 부위와 범위에 따라 다양한 신경학적 증상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증상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발작
갑자기 몸을 떨거나 굳고 의식을 잃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비틀거림
걸을 때 중심을 잡기 어렵습니다.
머리 기울임
머리를 한쪽으로 계속 기울일 수 있습니다.
빙빙 돌기
특정 방향으로 계속 도는 행동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시야 이상
물건이나 벽에 부딪히는 행동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행동 변화
갑자기 지나치게 예민해지거나 반대로 반응이 둔해질 수 있습니다.
부분적인 마비
얼굴이나 팔다리 일부의 움직임이 이상해질 수 있습니다.
의식 변화
심한 경우 의식이 떨어지거나 반응이 매우 둔해질 수 있습니다.
혼수
매우 심한 중추신경계 질환에서는 의식을 잃는 상태까지 진행할 수 있습니다.
"치매와 뇌염을 어떻게 구별하나요?"
노령견 보호자라면 이런 생각을 할 수 있습니다.
"우리 강아지가 요즘 멍하게 있는데 혹시 치매가 아닐까?"
노령견에서 인지기능장애증후군(CDS)은 실제로 흔히 고려되는 질환입니다.
하지만 갑자기 발생한 행동 변화나 발작, 보행 이상 등을 단순히 노화나 치매로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뇌종양, 뇌염, 뇌혈관질환 등 다양한 신경계 질환에서도 비슷한 행동 변화가 나타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갑자기 증상이 시작됐거나 발작, 균형 이상, 머리 기울임이 함께 나타난다면 신경계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발작이 나타났다면 보호자는 어떻게 해야 할까?
강아지가 발작하는 모습을 처음 보면 보호자는 정말 당황합니다.
저라도 처음 그런 모습을 마주했다면 무엇부터 해야 할지 머리가 하얘질 것 같습니다.
하지만 발작이 시작되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강아지가 다치지 않도록 주변을 안전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테이블이나 의자처럼 부딪힐 수 있는 물건을 치워주세요.
계단 근처라면 떨어지지 않도록 주변을 막아주세요.
저 같은 경우는 아이가 작아서 옷을 정리하는 수납함을 준비하여 작은 담요 같은 것을 넣고 거기에
아이를 두어 발작을 해도 다치지 않게 해 주었죠 에휴~
그리고 발작이 시작된 시간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휴대전화로 시간을 재거나 가능하다면 영상을 촬영해 두는 것도 이후 진료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발작 중인 강아지의 입에 손을 넣지 않는 것입니다.
혀를 삼킬까 봐 입을 억지로 벌리거나 손가락을 넣는 행동은 보호자와 강아지 모두에게 위험할 수 있습니다.
발작이 끝난 직후에는 강아지가 일시적으로 혼란스럽거나 방향감각을 잃을 수 있으므로 조용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회복할 수 있도록 해주세요.
발작이 얼마나 지속되면 위험할까?
발작은 원인과 상황에 따라 응급도가 달라집니다.
특히 발작이 오래 지속되거나 짧은 시간 동안 반복된다면 응급상황으로 판단해야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발작이 발생했다면 시작 시간과 종료 시간을 기록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습니다.
"오래 한 것 같아요."
"몇 번 한 것 같아요."
이런 기억보다 정확한 시간과 횟수를 기록해 수의사에게 알려주는 것이 훨씬 도움이 됩니다.(정말중요)
발작의 원인은 뇌염뿐 아니라 간질, 뇌종양, 대사성 질환, 중독 등 다양하기 때문에 원인을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병원에서는 어떻게 진단할까?
강아지 뇌염은 단순한 혈액검사 하나만으로 확진하기 어려운 질환입니다.
병원에서는 여러 검사를 조합해 원인을 찾아갑니다.
① 병력 확인
언제부터 증상이 시작됐는지 확인합니다.
발작이 있었는지,
발작은 얼마나 지속됐는지,
최근 다른 질환을 앓았는지,
복용한 약이 있는지,
예방접종은 어떻게 되어 있는지,
최근 특이한 음식이나 물질을 먹었는지 등을 확인합니다.
보호자가 기록해둔 영상이 있다면 진단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② 신경학적 검사
강아지가 걷는 모습을 관찰하고 자세와 반사, 눈의 움직임, 의식상태 등을 확인합니다.
이 검사를 통해 문제가 뇌의 어느 부위에 있을 가능성이 높은지 추정합니다.
③ 혈액검사
혈액검사를 통해 전신 상태를 확인하고 간이나 신장질환, 전해질 이상 등 뇌질환과 비슷한 증상을 만들 수 있는 다른 원인을 확인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중추신경계 질환에서는 혈액검사 결과가 크게 이상하지 않은 경우도 있기 때문에 정상 혈액검사만으로 뇌염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MRI 검사는 왜 필요할까?
MRI는 강아지의 뇌와 척수 상태를 자세히 확인하는 데 중요한 영상검사입니다.
뇌염이 의심되는 경우 MRI에서 염증이 의심되는 부위나 뇌 조직의 변화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특히 발작, 보행 이상, 행동 변화 등이 나타났을 때 뇌종양이나 다른 구조적 질환 등을 함께 감별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다만 MRI 하나만으로 모든 뇌염을 확진하는 것은 아닙니다.
MRI 결과와 신경학적 검사, 혈액검사, 뇌척수액 검사 등을 종합해 판단하게 됩니다.
뇌척수액 검사는 무엇일까?
뇌와 척수를 둘러싸고 있는 액체를 뇌척수액(CSF)이라고 합니다.
이 액체를 채취해 세포와 단백질 등을 검사하면 중추신경계에 염증이나 감염이 있는지 확인하는 데 중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뇌수막염이나 뇌염을 확인하는 데 뇌척수액 검사가 매우 중요한 검사로 활용됩니다.
특히 뇌척수액에서 백혈구 수 증가나 단백질 변화가 확인될 수 있습니다.
다만 모든 강아지에게 무조건 시행하는 검사는 아닙니다.
강아지의 상태와 MRI 결과, 뇌압 상승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검사 여부를 결정합니다.
강아지 뇌염 치료는 어떻게 할까?
뇌염의 치료는 원인이 무엇인지에 따라 완전히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은 보호자가 반드시 기억해야 합니다.
감염성 뇌염
바이러스, 세균, 곰팡이, 원충 등 감염이 원인이라면 원인에 맞는 치료를 시행합니다.
세균성 질환에서는 적절한 항균제 치료가 필요할 수 있고, 특정 원충이나 곰팡이 감염에서는 해당 병원체에 맞는 약물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감염성 뇌염이 의심되는 강아지에게 보호자가 임의로 항생제나 스테로이드를 사용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습니다.
면역매개성 뇌염 치료
감염이 아닌 면역매개성 뇌염으로 판단되는 경우에는 면역체계의 과도한 반응을 억제하는 치료가 중심이 됩니다.
대표적으로 코르티코스테로이드와 같은 면역억제제가 사용될 수 있습니다.
필요한 경우 다른 면역억제제를 함께 사용하기도 합니다.
치료는 짧게 끝나는 경우도 있지만 장기간에 걸쳐 약을 조절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특히 증상이 좋아졌다고 보호자가 약을 갑자기 끊어서는 안 됩니다.
치료 반응에 따라 담당 수의사가 용량을 서서히 조절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뇌염 치료에서 보조치료도 중요합니다
뇌염 치료는 염증만 조절한다고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발작이 있다면 항경련제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통증이 있다면 진통관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먹지 못하면 영양관리와 수액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움직임이 떨어진 강아지는 회복 과정에서 물리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즉 원인 치료와 함께 현재 나타나는 증상을 안정시키는 치료가 동시에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치료 중 보호자가 기록하면 좋은 것
이 부분은 생각보다 중요합니다.
강아지의 상태가 좋아지는지 나빠지는지를 보호자가 매일 기록해보세요.
오늘 밥은 얼마나 먹었는지
물을 얼마나 마셨는지
걸음걸이는 어제와 비교해 어떤지
고개가 기울어져 있는지
발작이 있었는지
발작이 있었다면 몇 번이었는지
행동이 평소와 다른지
잠을 지나치게 많이 자는지
이 정도만 기록해도 충분합니다.
가능하면 이상한 행동이나 보행 모습을 짧게 영상으로 남겨두는 것도 좋습니다.
병원에서는 진료실에서 보이는 몇 분간의 모습보다 집에서 실제로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가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습니다.
강아지 뇌염은 완치될 수 있을까?
보호자 입장에서는 가장 궁금한 부분일 것입니다.
하지만 뇌염의 예후를 "좋다" 또는 "나쁘다"고 단순하게 이야기할 수는 없습니다.
원인이 무엇인지,
염증이 얼마나 심한지,
뇌 조직이 얼마나 손상됐는지,
발작이 얼마나 심한지,
치료에 얼마나 반응하는지에 따라 결과가 달라집니다.
특정 면역매개성 질환에서는 치료에 반응해 증상이 크게 좋아지는 강아지도 있습니다.
반면 심각한 감염성 뇌염이나 이미 신경조직에 상당한 손상이 발생한 경우에는 예후가 좋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처음 진단받았을 때의 상태뿐 아니라 치료하면서 어떤 방향으로 변화하는지를 지속적으로 관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보호자가 가장 많이 하는 실수
갑자기 비틀거리면 술에 취한 것 같다고 생각한다
발작을 보고 혀를 잡아당긴다
갑자기 이상해진 행동을 노화라고 생각한다
약을 먹고 좋아지니까 바로 중단한다
사람용 진통제를 먹인다
MRI만 하면 모든 것을 알 수 있다고 생각한다
증상이 좋아졌다고 재검을 건너뛴다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바로 진료를 받아주세요
다음과 같은 증상이 있다면 집에서 오래 지켜보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 갑자기 발작을 했다.
□ 발작이 반복된다.
□ 의식이나 반응이 이상하다.
□ 갑자기 걷지 못한다.
□ 심하게 비틀거린다.
□ 한쪽으로 계속 돈다.
□ 갑자기 머리를 한쪽으로 기울인다.
□ 물건에 자꾸 부딪힌다.
□ 갑자기 성격이나 행동이 크게 달라졌다.
□ 심한 무기력과 식욕부진이 함께 나타난다.
□ 시야를 잃은 것처럼 행동한다.
□ 상태가 짧은 시간 동안 빠르게 악화된다.
특히 발작 + 의식 변화 + 보행 이상이 함께 나타난다면 응급진료가 필요한 상황일 수 있습니다.
FAQ|강아지 뇌염에 대해 자주 묻는 질문
Q1. 강아지 뇌염의 대표적인 증상은 무엇인가요?
발작, 비틀거림, 행동 변화, 머리 기울임, 균형 이상, 시야 이상, 의식 변화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뇌수막에 염증이 함께 발생하면 발열과 목 통증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Q2. 강아지가 발작을 하면 무조건 뇌염인가요?
아닙니다.
발작은 간질, 뇌종양, 중독, 대사성 질환 등 여러 원인에서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발작의 원인을 확인하는 검사가 필요합니다.
Q3. 뇌염과 뇌수막염은 같은 질환인가요?
완전히 같은 의미는 아닙니다.
뇌염은 뇌 조직의 염증이고 뇌수막염은 뇌와 척수를 둘러싼 수막의 염증입니다.
두 부위에 동시에 염증이 발생하면 뇌수막뇌염이라고 합니다.
Q4. MRI가 꼭 필요한가요?
모든 강아지에게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뇌질환이 의심되는 경우 MRI가 중요한 진단검사가 될 수 있습니다.
다른 검사와 함께 종합적으로 판단합니다.
Q5. 뇌척수액 검사는 왜 하나요?
뇌척수액에 염증세포나 단백질 변화가 있는지 확인하고 감염성 질환 등을 평가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Q6. 뇌염은 치료할 수 있나요?
원인에 따라 다릅니다.
감염성 뇌염은 원인 병원체에 맞는 치료가 필요하고, 면역매개성 뇌염은 면역억제 치료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Q7. 뇌염 치료를 받으면 발작이 없어지나요?
치료에 반응해 발작이 줄어드는 경우도 있지만 원인과 뇌 손상 정도에 따라 다릅니다.
필요한 경우 항경련제를 함께 사용할 수 있습니다.
Q8. 치료 중인 강아지에게 가장 중요한 보호자의 역할은 무엇인가요?
약을 정확하게 투여하고, 발작과 행동 변화, 식사량, 보행 상태 등을 관찰해 기록하는 것입니다.
이상 변화가 생기면 담당 수의사에게 알려야 합니다.
마무리|강아지는 "머리가 이상해요"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강아지의 뇌질환을 다루면서 가장 안타까운 부분은 보호자가 알아차리기 전까지 상당한 시간이 지나기도 한다는 것입니다.
강아지는 머리가 아프다고 말하지 못합니다.
어지럽다고 말하지도 못합니다.
시야가 이상하다고 설명할 수도 없습니다.
그래서 보호자는 행동을 통해 그 신호를 찾아야 합니다.
평소보다 멍하게 있는 모습.
갑자기 한쪽으로 기우는 모습.
산책을 거부하는 모습.
똑바로 걷지 못하는 모습.
이름을 불러도 반응이 늦어지는 모습.
그리고 갑작스러운 발작.
이런 변화가 한 가지라도 갑자기 나타났다면 "조금 쉬면 괜찮아지겠지"라고 무조건 기다리기보다는 원인을 확인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뇌염이나 뇌수막뇌염은 감염성 질환인지 면역매개성 질환인지에 따라 치료 방향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보호자가 임의로 약을 선택하기보다 정확한 진단 과정이 중요합니다.
병원에서는 신경학적 검사와 혈액검사부터 시작해 필요에 따라 MRI, 뇌척수액 검사, 감염성 질환 검사 등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보호자가 해줄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일은 의외로 어렵지 않습니다.
평소 모습을 기억하는 것.
그리고 이상한 변화가 생기면 기록하는 것.
발작이 있었다면 시간을 기록하고,
이상한 걸음걸이가 나타났다면 영상을 찍고,
평소와 다른 행동이 반복된다면 메모해두세요.
이런 작은 기록들이 진료 과정에서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습니다.
또 하나 꼭 기억했으면 하는 것이 있습니다.
증상이 좋아졌다고 해서 약을 보호자 마음대로 끊어서는 안 됩니다.
특히 면역매개성 뇌염은 장기간의 치료와 약물 조절이 필요한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강아지가 다시 정상적으로 걷고,
밥을 잘 먹고,
보호자를 반갑게 맞아준다면 보호자는 안심하게 됩니다.
하지만 그때가 오히려 치료를 꾸준히 이어가야 하는 시기일 수도 있습니다.
반려견의 뇌질환은 무서운 질환이지만 보호자가 해야 할 일을 알고 있다면 훨씬 빠르게 대응할 수 있습니다.
갑작스러운 발작, 의식 변화, 심한 보행 이상, 머리 기울임, 행동 변화가 나타났다면 단순한 노화나 피곤함으로 넘기지 마세요.
우리 강아지가 보내는 작은 신호를 보호자가 먼저 알아차리는 것.
그것이 반려견의 뇌 건강을 지키는 첫 번째 방법입니다.
※ 본 글은 반려견 보호자를 위한 일반적인 건강정보입니다. 강아지 뇌염·뇌수막뇌염은 감염성 질환, 면역매개성 질환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으며 증상과 치료방법, 예후는 개체마다 다릅니다. 갑작스러운 발작, 의식 변화, 심한 보행 이상, 시야 이상 등이 나타나는 경우에는 지체하지 말고 동물병원에서 진료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약물의 종류와 용량, 치료기간은 반드시 담당 수의사의 진단과 처방에 따라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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